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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대일「유럽」향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1일AP동화】「닉슨」미대통령은 취임후 첫 해외여행으로 「벨기에」·영국·서독·「이탈리아」및「프랑스」등 서구 5개국을 방문, 6개국 청부 수반들과「나토」및 동서관계 등 전반적인 세계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23일 하오 9시45분(한국시간)이곳「앤드루스」공군 기지를 떠나 7일간의「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그는 특히 「파리」 방문중 월남 평화회담의 미국 대표들과 비공식 회담을 갖고 교착된 월남 평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이며 소식통들은 「닉슨」 대통령이 월남 및 월맹 대표와도 회담할 가능성의 문호를 널리 개방해 놓았다고 말함으로써 월맹측 대표와도 회담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음을 암시했다.
「닉슨」 대통령은 「유럽」 방문중 교황 「바오로」 6세와도 회담하고 서독 방문중에는 서 「베를린」을 방문, 미국은 공산측 위협을 받고 있는 서 「베를린」을 단호히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밝힐 것으로 보이며 「베를린」 장벽도 직접 시찰하게 된다.
미국은 「나토」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닉슨」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그가 23일 저녁 첫기착지인 브뤼셀에 도착함으로써 시작되며, 그는 이번 방문중 「윌슨」 영국 수상 및「드골」 프랑스 대통령과는 각각 3차에 걸쳐 단독 정상 회담을 갖는다.
소식통들은 「닉슨」 대통령이 「유럽」 방문시 각국 정부 관리들과 ① 「나토」 현황과 강화 ②동서 관계 ③「베를린」 긴장 상태 ④국제 통화 제도 ⑤영국의 구공시 가입 ⑥영불간의 대립 ⑥지중해의 「나토」 해군력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닉슨」 대통령에 수행하는 공식 대표단에는 「로저스」국무장관, 「키신저」국가안보담당대통령보좌관, 「힐렌브랜드」구주담당 국무차관보 등 20여명의 보좌관들이 끼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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