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잘 보인 할리우드 스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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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은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할테지만, 정치가들은 이들의 두둑한 주머니를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나온 정치후원금의 61%가 민주당에 돌아갔으며, 나머지 39%는 공화당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계가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점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지난 1990년 선거 이후 공화당 후원금의 액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0년 당시 연예계에서 나온 정치후원금 중 공화당 지원금은 전체의 1/4이 조금 넘는 정도였으며 나머지 73%는 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갔었다.

한편 미국 언론계의 거물 해임 새번은 미 정치헌금 사상 단일 기부액으로는 최대인 770만 달러를 민주당에 쾌척했다. TV 시리즈 '파워 레인저(Mighty Morphin Power Rangers)'의 제작자이기도 한 새번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새로운 본부 건립비 명목으로 이 돈을 기부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는 민주당에 5만 6천 달러를 기부해 연예인으로서는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로브 라이너, 마이클 더글라스, 지미 부페, 론 하워드, 제인 폰다 등도 이번 선거 동안 정치인들에게 개인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정말 이름난 유명 인사들로부터 큰 돈이 나오는 시기는 대통령 선거 기간이다. 지난 대선 기간동안 연예계에서 후보들에게 전달한 후원금의 액수는 총 3천7백만 달러를 넘었다.

WASHINGTON (CNN) / 오병주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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