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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구5국 순방등정|닉슨회견|나토·파리회담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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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7일 UPI급전동양】「리처드·닉슨」미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실무협의」를 위해「윌리엄·로저스」국무장관과「헨리·키신저」안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을 대동하고「브뤼셀」,「런던」,「본」, 서「베를린」,「로마」및「파리」의 순으로「유럽」을 순방, 각국 정부수반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실무자들 및 교황「바오로」6세와 회담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이날 취임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발표한「닉슨」대통령은 회담의 의제는『광범위한』것이 될것이나 그로서는『「유럽」의 장래에관해 논의하고자하는 몇가지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의「유럽」순방은 앞으로 몇 년동안에 있을 이같은 몇차례 회담의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그가 방문하게 될 각국에서 정부수반들과『대면회담」을 가질 것이라고말하고『이는 NATO동맹을 강화하고 활기를 다시 부여하는 첫 조치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닉슨」대통령은 소련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대해 질문을 받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미소정상회담이 장래의 어떤 시점에가서 열려야 할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정상회담조기개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또 용의주도하게 마련된 미소정상회담은 미소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즉시 미소정상회담문제를 탐색할생각이라고밝히면서 오래전부터 미소정상회담에앞서「유럽」동멩국들과 먼저 회담을가져야한다는생각을 해왔다고 덧붙었다.
「닉슨」대통령은 또 현재로서는「파리」방문중에「파리」평화회담 월남대표들과 회담할계획은 없으나 만일「헨리·캐보트·로지」미수석대표가 그같은 회담이 유익할것이라고 권고한다면 월남대표들과 회담할 시간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그는『미국의 이해관계에 비추어』「파리」평화회담에서 군사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을 분리할 것을 여전히 희망하고 있으며 이문제에 관해「로지」대사와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닉슨」대통령은 월남군의 훈련계획과「파리」평화회담의 진전상황 및 그밖의 다른 정세가 허용하는대로 주월미군철수를『최우선적인 과제』로 다룰것이라고 말하였다.「닉슨」대통령은 또 중동정세가 대전화할 위험성에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군은 『중동의 안정성있는 평화수립을 위해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대한 중공의 핵위협 가능성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중공은 1970년대까지에는 미국에대한 핵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공의 핵위협으로『미국은 중공의 핵위협에 가장 잘 대처할수 있는 모든 방위 및공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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