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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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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0…지방연두순시에 나선 박대통렴은 3일 춘천에서 송어양식을위해 68년부터 71년까지 17가구에 5천8백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박경원지사로부터 듣고「17가구에만 그렇게 막대한 돈을 지원하는것은 일종의 특혜가 되지않겠느냐』고 따졌다.
『송어양식이 농가 부업으로 적합한지의여부는 더 지나봐야알겠다』는 박지사의 말을듣곤 박대통령은 수첩에 일일이「메모」를 하고있다가 『농어촌 소득증대사업은 그렇게 취미로 하는것이아니라 사업시작전에 사업성 시장성 경제성을 엄격히 검토해서 하라』고 다시 지시. 그는 정부의 분식장려책에따라 점심에 만두국을 들었는데 어느수행원은『지방순시가 계속되는 동안 줄곧 국수를 먹게되면 기운을 제대로 차릴수있을지걱정』이라고.
【춘천=이억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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