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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CMA에 돈 넣어두고 지켜볼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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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 발표는 국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뜨렸다. 주식·채권은 불안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어 지금 바로 저금리 정기예금을 들기도 꺼려진다. 과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일단 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고 상황을 지켜볼 때”라고 입을 모았다. 본지가 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 5개사의 PB들에게 현시점에서의 투자 방안을 물어본 결과다. PB들조차 일단 관망하는 게 좋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다. KDB대우증권 서재연 부장은 “당분간은 영향력이 큰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주식·채권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돌아와 주식·채권이 반등할 때 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언제든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CMA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관망’ 다음으로 PB들이 많이 추천한 것은 ‘롱-숏 펀드’라는 상품이다. 주식을 사는 한편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공매도’ 기법을 함께 구사하는 펀드다. 삼성증권 유직열 삼성타운지점장은 “공매도에서 올리는 이익을 통해 주가 하락기에 손실을 최대한 줄였다가 나중에 반등할 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롱-숏 펀드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다이나믹코리아50’과 삼성자산운용의 ‘알파클럽코리아롱숏’이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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