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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지도층 암살기도|우주인 환영행렬에 청년이 권총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스크바23일AP동화】정체블명의 청년이 지난22일 4명의 소련우주인과 소련공산당서기장「레오니드·브레즈네프」및 소연방최고회의간부회의장 「니콜라이·포드고드니」가 타고있던 자동차행렬에 권총수발을난사, 운전사1명과 경호원1명 그리고 우주비행사「게오르기·베레고보이」의 목에 찰과상을 입혔다고 소련외무성이 23일 발표했다.
「크렘린」궁 광장정문의 하나인 「모로비스스키」문앞에 모인 1천여명의 군증앞에서 일어난 이저격사건은 22일하오8시(한국시간)에 발생했으나 거의24시간동안 보도관제했었다.
의무성은 기자들이 이사건의 진상을 질문하자 비로소 이를 공식으로 확인했다.
외무성 발표는 이저격범을 다만 정신병자라고 밝힐뿐 신원을 공개하지않았다. 이곳에 번지고있는 소문들은 저격범이 「브레즈네프와 「포드고르니」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고 전했으나 외무성은 이를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브레즈네프목표?>
22일의 자동차행렬은 지난수 소련우주선「소유즈」4호및 5호선을 타고 우주개척사장 처음으로 우주궤도에서 유인「도킹」및 우주선 바꿔타기에 성공한4명의 소련우주비행사를 환영하기위해마련했는데 「블라디미르·샤탈로프」, 「보리스·볼리노프」, 「알렉세이·엘리세예프」그리고 「예프게니·흐루노프」등 4명의 우주 비행사는 무개차의 뒷좌석에 서있었고 그바로 뒤에「베레고보이」가 탄 뚜껑이덮인 자동차가 달리고있었다. 「베레고보이」는 작년 10월 「소유즈」3호를타고 우주비행을 했었다.

<공개못할 내막개재>
소련외무성과 기타 소련정부기관들이 이사건에 몹시 당황하고있는 사실로미루어 사건내막은 공개된 이상의 복잡한 문제가 개재되고있다는설이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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