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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헌|국가발전보장이 더 큰 과제|낡은 타성 버렸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개헌문제가 항간에서크게 거론되고있다. 공화당으로서는 어떤 기구를 두고 개헌문제를 연구하고있지는않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헌법시행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문젯점과 이를 꼭 고쳐야할것인가하는 개헌의 필요성등을 개인적인 입장에서 신중히연구 검토해보고 있다.
물론 대공당인 공화당은 즉흥적으로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정당이이 아니기때문에 개헌문제가 제기되면 다각적으로 연구할것이다. 사견을 말한다면 헌법이 국가의 기본법이며 그 개정에는 신중을 기해야하겠지만 개헌이 반드시 금기되어서는 안된다. 꼭 필요하다면 헌법에정한 절차에따라 개정을 하는것은 위헌도위법도 아닌것이며 당연히 할수있는 합법행위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것은 정치인이나 개인이나 지난날의 관념이나 타성을 탈피해야 한다는것이다. 정치적안정을 바탕으로 한「국가중흥」의 대과업을 앞에놓은 우리로서는 경제건설과 북괴의 침략기도에 대비한 국방력의 강화에 국가의 총력을 집중해야만할것이다
이 민족적과업에는 여도 야도없으며 거족적인 태세와 막중한 사명을 수행해 나가는 강력한「리더쉽」만이 필요하다
경제건설이 지속되고 국방태세가 강화되며 국민생활이 날로 향상되는보장만있다면 개헌은 오히려 지엽적인문제가아닌가?
10년 이상을 집권해서라도 국가발전의전망이 뚜렷하다면 다른나라의 장기집권은 타산지석이 되고 남을것이다. 우리영도자의「리더쉽」은 강하며 국가발전의 전망은 밝다.
신민당이 공화당에 대해 장기집권을 하지말라고 말하지만 장기집권여부는 신민당이 판단할일이아니라 국민이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다.
야당은 걸핏하면 합헌적인 정권교체를 말하지만, 주장만을 앞세우고 국가발전을 염두에 둔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바로 그「타성」에는 거듭유감을 표시할 따름이다.
우리는 케케묵은 관념이나 타성을 버리고 용기를 갖고 과감하게 전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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