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 공사 '착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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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 서.북구와 광산구(하남.월곡.우산지구 등)를 오가는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어등대교.무진교가 공사가 순조로워 3개월여 후면 개통한다.

▶ 광주천에 건설 중인 무진교

광주시는 서구 덕흥동 영산강을 가로질러 놓고 있는 어등대교(사진 위)가 막바지 공사에 들어가 원래 목표보다 4개월 이른 오는 7월 1일 개통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다리는 이름이 극락대교라고 붙었다 최근 어등대교로 고쳐졌다. 2001년 말부터 320억원을 들여 길이 460m.너비 47m(총 10차로, 왕복 5차로)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사장교 형식을 채택, 교량 중앙에 세워진 높이 36m의 주탑이 지름 19.2㎝의 철강 케이블 10개로 교량 상판을 붙들고 있다.

현재 난간을 설치 중이며 앞으로 노면 포장과 차선 긋기만 하면 차량이 다닐 수 있다.

이 교량이 개통하면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기아차동차 앞 광로(폭 80m)와 영산강 건너의 광산구 하남지구 광로가 직접 이어진다.

현재 운전자들이 각각 20~30분씩 허비하며 광주~송정리 도로 극락교나 신가지구 입구 광신대교로 약 10㎞씩을 돌아 다니고 있다.

광주시는 서구 유덕동 광주천 옛 유촌교 자리(상무지구 광주시청 뒤)의 무진교(사진 아래)도 7월 1일 어등대교와 함께 개통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무진교는 길이 285m.너비 25m(6차로)의 아치교이며, 양편에 각각 3차로의 램프(경사로)가 붙는다.

공사비는 220억원이 들어가며, 현재 방음벽을 설치하고 있다.

이 다리가 개통하면 호남고속도로 동림IC(인터체인지)부터 하남산업단지 진입도로 위.상무지구 북쪽.어등대교.하남지구 광로를 거쳐 광주여자대학교까지 너비 35m 자동차전용도로가 완성된다. 이 도로는 평동산업단지까지 연결되며 광주여자대학교~산단 구간은 이미 차가 다니고 있다.

글=이해석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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