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의길 「프로골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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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 1930년대에는 각종 대회에서 통산 84회의 우승을 거둔 「벤· 호간」이 17만5천5백 「달러」의 상금을 벌었고 「스니드」 는 62회 우승에 35만1천3백 「달러」를 벌어「프로·골퍼」들의 황금시대를 이루기 시작했다.
53년에는 『 「골프」 대통령』 의 애칭까지 얻은 「아이젠하워」 장군이 대통령에 당선듸면서 각 TV회사가 「골프」 방영에 주력, 상금은 천정부지의 기세로 불어났다.
그결과 PGA (전미골프힙회) 의 연간 토너먼트 총상금은 62년의 2백만 「달러」에서 66년의 4백만 「달러」로 배가 되었고 올해는 다시 5백60만 「달러」 로 늘었다. 총액이 많으니만큼 각「토너먼트」 대회의 상금도 엄청나「웨스트·체스터·클라식」 의 상금은 무려 25만 「달러」 1930년대 후반의「지미·디마레트」 는 연간 1만1천 「달러」를 번 것이 고작이었는몌 지난8월「뉴요크」주의 「해리슨」에서 열린「웨스트·체스터·클라식] 대희서는 우승자인「줄리어즈· 보로즈」가 4일동안에 5만 「달러」를 벌어 「디마레트」 의 5년간 수입을 한번에 올렸다.
현재 미국에는 2백명을 헤아리는 유·무명의 「프로·골퍼」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은 공식적인 상금밖에도 「골프」픈 용품상으로부터 받는 선전용 「커미션」 액이 적지않아 백만장자는 수두룩하다.

<자가용 비챙기도>
그 대표적인 것은「아놀드·파머」 . 54년 결혼당시 그는「골프」기구 1벌뿐 집이없어 살림용 중고 「트레일러」 1대를 갖고다녔는데 「프로」 생활14년에 공식 상금만 1백만「달러」를 벌었고 그후「아눌드·파머·골프」희사를 중심으로 많은 방계회사를 운영, 지금은 80만 「달러」 의 쌍발「제트」자가용 비행기를 타거 다니는 거부로 올라섰다.
하늘의 높이를 모르듯 마구 뛰어오르는「골프」상금의 「인풀레」 는 당분간 계속되어 내년에는 한「토너먼트」의 상금이 3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프로· 골퍼」들의 신흥 재벌현상은 20세기 후반을 풍미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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