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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냐 해병대냐 … 골라가는 '진짜 사나이' 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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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군 나라사랑 한마음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서바이벌 사격 체험을 하고 있다.
2 해병대 병영체험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고무보트 탑승 훈련을 하고 있다.
3 육군 ‘나라사랑 한마음 캠프’에 참가하면 탱크 등 장갑차를 직접 타볼 수 있다. [사진 육군, 그린베레]

병영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리더십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다고 해서 요즘엔 청소년에게도 인기다. 현재 병영 체험 프로그램은 각 군부대와 지자체, 민간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군대를 미리, 또는 다시 경험할 수 있다. <표 참조>

군의 병영 체험 프로그램은 실제 군인의 훈련 과정과 흡사하다. 새벽 6시 기상해서 점호를 하고 끼니마다 ‘짬밥’을 먹는다. 육군 17보병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한마음 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참가자는 17사단에 입소해 서바이벌 장비 및 개인화기(공포탄) 사격, 유격체조, 탱크 탑승, 경계근무 등을 직접 해본다.

해병대는 경북 포항 1사단에서 매년 동계(1월)와 하계(8월) 두 차례에 걸쳐 캠프를 연다. 각개전투, 상륙 기습 기초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등 해병대 훈련병이 받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5일 일정 중 하루는 야외 군용 텐트에서 생활한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병영체험수련원은 화생방·구급법 체험뿐 아니라 제2땅굴·노동당사 등 안보 견학도 겸한다. 때를 잘 맞추면 승진 훈련장에서 벌어지는 실제 포사격도 관람할 수 있다.

해병대 출신 교관이 이끄는 체험 캠프 ‘그린베레’는 진짜 해병 신병 교육대처럼 프로그램을 짰다. 강화·여주의 전용교육장에서 레펠·IBS(공기주입 고무보트)훈련·산악행군 등을 실시한다. 불시에 심야 비상훈련도 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약 10만㎡(3만 평) 규모의 체험장에서 병영 캠프를 연다. 1·21 침투로(김신조 침투로) 등 안보 견학지를 돌아본 뒤 유격훈련, 군장 체험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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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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