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가로쓰기」권장|신문도 70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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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 70년부터 국내 모든 간행물의 한글전용화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운 정부는 이와 더불어 가로쓰기를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다.
문화공보부는 70년부터 모든 간행물의 가로쓰기를 뒷받침하기위해 한글고속자동식자기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9일 문공부측과 전문가들의 연석회의에서 기계형을「라이노타이프]로 개발할것에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한글이 풀어쓰는 글자가 아닌 단음문자이기 때문에 자체에 문제가있어「모노타이프」의 개발을 주장, 이 문제는 좀더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공부는「라이노타이프」든「모노타이프」든 고속자동식자기를 69년안에 시판될수있도록 개발, 오는 70년부터는 일간신문을 비롯한 모든 간행물의 가로쓰기를 강력히 권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공부가 마련한 단계별 한글가로쓰기 권고계획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 신문 및 잡지, 대중잡지, 정기간행물은 69년부터 실시.
▲학술잡지, 서적, 주간신문은 69년말까지 점차적으로 실시.
▲일간신문은 70년부터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되 한글고속자동식자기의 개발보급과 함께 전반적으로 실시.
문공부는 이같은 권고를 신문사발행인, 잡지사대표, 출판사대표등과, 수시로 회의를 통해 행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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