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선거 투표하던 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5일AP동화】5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막을 올린 미 대통령선거투표 날 각 후보 및 지도자들의 동정은 다음과 같다.
「존슨」대통령 부처는 이날 LBJ농장에서 24킬로 떨어진 투표구에 투표개시 2시간 뒤 나타나 활짝 웃는 얼굴로 유권자 및 선거종사원들과 농담을 나누면서 기표소에 들어갔다.
민주당후보 「험프리」부통령은 향리인 「미네소타」주 「웨이벌리」읍에서 부인「뮤리엘」여사와 함께 투표했는데 누구를 찍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비밀이야』라고 응수.
공화당후보 「닉슨」전부통령은 향리인 「캘리포니아」로 가지 않고 「뉴요크」시의 자택에서 부재자 투표. 승리는 자기 것이라고 계속 자신만만한 모습.
제3당의 「월리스」후보도 향리인 「앨라배마」주 「클레이턴」에서 투표에 참가했는데 늙은 어머니 및 두 동생을 데리고 투표소에 모습을 보였다.
「트루만」전 대통령은 향리인 「미주리」주 「인디펜덴스」시에서 투표에 참가했는데 집에서 두 「블록」 떨어진 투표장으로 가면서 『민주당에 좋은 날씨』라고 농담.
「케네디」대통령의 미망인이며 「그리스」 백만 장자 「오나시스」의 아내가 된 「재클린」여사는 해외우편으로 「그리스」의 「스코르피오스」섬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는데 투표용지는 그녀의 등록지인 「매사추세츠」주 「하이아니스포트」에 도착.
두 형을 잃은바있는 「에드워드·케네디」상원의원은 부인 「조안」여사와 함께 「보스턴」에서 투표하면서 「험프리」승리를 예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