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보의를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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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4일 본회의에 정일권 국무총리, 최규하 외무, 임충식 국방부장관을 출석시켜 미국의 대월맹 전면 단폭조처에 따른 정부의 입장과 대책에 대해 대 정부 질의를 펼 예정이었으나 양달승의원(십오구) 의 국회출석 문제로 논란을 벌여 질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십오구측은 양의원을 출석시켜야한다고 주장, 이날 양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했는데 신민당측은 양의원이 참석하는 한 대정부 질문 뿐 아니라 예산심의도 거부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세워 이날 본회의에서 논란을 벌이다 산회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 야 총무회담은 국회가 단폭문제를 다루는 동안 십오구에서 양의원을 출석시키지 않기로 양해했었다.
본회의 개회직 후 김상현의원(신민)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양달승씨가 참석에 앉아있는 한 의사를 다를 수 없으므로 양씨는 국회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자진퇴장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십오구의 이동원총무는 『신민당이 양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는 것은 십오구보다 수가 많다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장경순부의장은 이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 신민당에서 다시 의사발언을 신청하는 등 장내가 어수선해지자 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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