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에서 협동으로|박대통령, 민족중흥 위한 단결역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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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박정희대통령은 3일 제 16회 「학생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학생 생활의 자세를 민족수진기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항쟁과 대결초신」으로부터 「생활과 협동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지금 우리 학생들이 국가발전의 큰 과업을 이루기 위해 안팎으로부터의 온갖 도전을 극복해야하는 시련기에 학생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경제개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과학기술이 국력의 우월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있다』고 전제 『학생들이 39년 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던 전통을 살려 민족중흥을 위한 시대적 사명을 훌륭히 완수해서 다음 세대에 새로운 「학생의 날」로 그 뜻을 첨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제116회 학생의 날 기념식이 3일 상오11시 39년 전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였던 광주서중 교정에서 박희범문교부 차관. 김보현 도지사, 함동준 교육감 및 1만 여명의 중·고생이 모인 가운데 있었다.
이 자리에서 함 교육감은 조대부고 2년 주영화군 등 5백48명의 선행학생에 대한 표창을 하면서 『광주학생 독립운동의 슬기로운 정신을 이어 생활에 대한 가치관 확립에 힘 쓰라』고 당부했다.
이날 광주중·고 학생들은 조국의 앞날을 짊어진 긍지를 갖는다는 등 4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낮 12시30분 시가행진을 했다.

<서울선 교육회관서>
이날 서울에서는 재경광주학생독립기념 추진위원회 주최로 교육회관에서 약 4백명의 인사가 참석,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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