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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의 주자 아폴로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 첫 3인승 우주선「아폴로」7호는 백%의 임무를 마치고 예정보다 1분 늦게 지구로 회귀했다. 동「아폴로」7호는 10일 20시간 9분 동안 지구궤도를 도는 가운데 ①「도킹」의 예비실험 ② 「랑데부」③궤도수정 ④자세제어 등 달 여행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의 실험에 성공을 거두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아폴로」7호의 비행은 달에 인간을 상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아폴로·시스팀」을 총 점검하는데 있었으므로 돌입 할때도 이제까지의 모든 우주선과는 달리 역추진「로키트」는 쓰지 않았다. 지난번 소련의 「존드」5호가 역추진「로키트」를 쓰지 않고 기체 역학적인「브레이크」가 걸리게 하면서 귀환했듯이 달에서 돌아오는「아폴로」우주선도 기계선 (SM) 의 SPS 「엔진」이라는 특수 우주「로키트」로 궤도수정을 하고 나서 단번에 지구로 돌입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아폴로」7호는 지구주위를 돌았던 것이므로 기계선의 SPS「엔진」을 역추진「로키트」대신 썼다. 조종「로키트」를 사용해서 SM의 궁둥이가 진행방향을 향하도록 자세를 바꾸고 SPS 「엔진」을 분사해서「스피드」를 죽이고 대기권으로 돌입했다.
돌입한 뒤 기계선등은 떼어버리고 3명이 탄 모선(사령선) 만「파라슈트」의 「스피드」조정을 받으면서 착수했다.「아폴로」7호가 비행하는 동안「쉬러」선장 등이 처음으로 걸린 우주감기가 우주의료계에 새 문제를 제기했고 우주선 등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교류전기에 5분간 사고를 내는 등의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51개의 실험을 거의 완전히 소화하고 무사히 귀환했으므로 미국은 새로운 자신을 얻게됐다. 따라서 「크리스머스」 때에 3인승「아폴로」8호를 달 주위에 한바퀴 돌린다는 종래의 계획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아폴로」7호가 수립한 우주비행사상 신기록은 다음과 같다.
▲1인당우주인연비행시간=7백80시간27분 (종래기록=「제미니」7호의 6백61시간10분) ▲미 우주인연비행시간누계=2천7백74시간10분 (소련=5백34시간1분) ▲최강력 「엔진」실험=2만5백파운드 (종래기록=「제미니」l만6천파운드) ▲1인의 비행사가 3회이상 비행=「쉬러」사령관 하나뿐▲미국에 있어선 최초의 3인승 우주선 (소련은 수회 실험했음) ▲사상 제2의 우주체제시간=2백60시간9분 (최고는「제미니」7호=3백30시간35분, 소련은「보스토크」6호의 1백19시간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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