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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 스타디움' 한인 스타들 찾는 LA명소로 떴다

미주중앙

입력

류현진 응원차 잇딴 방문…순례지로 각광
싸이·문경은 이어 배상문·허준호 등 발 길

최근 한인 스타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LA 명소가 있다.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

이곳은 요즘 한국에서 온 스타들이나 미국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스타들이라면 한 번쯤 들려야 할 순례지처럼 여겨질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류현진이 데뷔한 지난 4월 이후 다저 스타디움에는 한인 연예인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물론 류현진을 응원하는 것.

'글로벌 스타' 싸이는 지난 4월 30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때 경기장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당시 류현진은 시즌 3승에 성공해 싸이의 응원에 보답했다.

서울 SK 나이츠 프로농구단의 문경은 감독과 전희철 코치도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28일, 휴식 시간을 이용해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류현진의 데뷔 첫 완봉승을 지켜봤다.

당시 선수들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류현진 응원 현수막을 흔들며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쳐 주변에 있던 타인종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다. 얼마전 텍사스주서 어빙에서 열린 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도 7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다저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응원 계획을 미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밖에 방송인 하하와 그의 부인 가수 별도 최근 류현진 응원에 나섰으며 영화배우 허준호도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다저 스타디움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방문은 물론 경기 전 시구를 한 스타들도 있다.

지난달 초 소녀시대 티파니는 류현진이 포수를 맡은 가운데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스타 존 조 역시 지난 5일, 다저스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게임에 시구자로 나섰으며 류현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를 응원하는 한 한인 야구팬은 "류현진의 역투 외에도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 참 좋다"며 "지난 번에 티파니가 시구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치 한국 야구장에 온 것처럼 편안함이 느껴져 흐뭇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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