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목축분야 기술 협력|박·홀리오크 단독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웰링턴=김준환 특파원】박정희 대통령은 「뉴질랜드」방문 이틀째인 20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간 상오8시15분) 국회의사당에 있는 수상실에서 「홀리오크」수상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한국과 「뉴필랜드」정부는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21사태후의 한국 현황을 설명,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의 불가분성을 특히 강조하고 「마닐라」정상회의 정진과 ASPAC을 통한 이 지역 국가간의 결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과 「홀리오크」수상은 목축·어업 분야에 있어서의 기술 협력 및 양국간의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통상 증진방안 등 순제협력문제도 아울러 협의했다.
약 90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이 끝난 후 박 대통령을 수행한 한국측 각료 전원과 「뉴질랜드」각료 전원에 참석한 가운데 다시 수뇌 회담을 계속, ①ASPAC 강화문제 ②한국의 목축진흥을 위한 합작투자 등 경제협력 문제 ③국제기구에서의 공동 보조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으며 이 합의 사항은 박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떠나는 23일 이전에 공동 성명으로 발표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낮 12시45분 「홀리오크」수상이 국회의사당「벨라미·홀」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 『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지리적 거리감이나 전통의 차이를 초월했으며 우리 세대에 있어 갖아 위대한 사업을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역설했다.
오찬회에서 박 대통령과 「홀리호크」 수상은 편병풍과 「마오리」족 명화를 선물로 교환했다.
한편 「뉴질랜드」 적십자사는 한국한해 구호기금으로 3천 「달러」를 기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