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 시황] 새학기 앞두고 신도시·수도권 꿈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새 학기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도시와 수도권 전셋값이 꿈틀대고 있다. 대체로 기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분당 신도시 등은 매물이 많지 않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1% 빠졌다. 하지만 2주 전(-0.06%)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20평 미만(0.08%)과 40평대(0.09%)가 평균 이상 올랐다.

구별로는 마포(0.56%).강서(0.54%).동작구(0.15%)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마포구 성산동 대우시영아파트 22평은 2주전보다 5백만원 오른 8천5백만~9천만원을 호가한다. 강서구는 가양동 도시개발 6단지.우성.현대2차, 등촌동 신원.서광아파트 등이 5백만~1천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아파트 입주가 몰린 도봉구(-0.40%)는 약세가 이어졌다. 방학동 현대3차 33평은 2주 전보다 5백만원 떨어진 1억5백만~1억1천만원선에 거래됐다. 강남(-0.05%).서초구(-0.09%)도 약세였다.

신도시는 평균 0.06% 올랐다. 설이 지난 후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평촌(0.21%).중동(0.17%).분당(0.06%)이 평균 이상 올랐다. 평촌 한가람마을 두산아파트 23평은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 ~1억2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산(-0.01%)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2주전(-0.07%)보다 하락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호수마을 유니에셋일등공인 김만수 사장은 "호수마을의 경우 연수원.검찰청.호수공원 등 주거여건이 뛰어나 전세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은 평균 0.07% 올라 3주 연속 상승세였다. 평형별로 20평 미만(0.37%)이 많이 올랐고 50평대(-0.03%).60평이상(-0.57%) 등 대형은 빠졌다.

수원시 팔달구(1.31%).구리(0.38%).오산시(0.08%) 등지가 강세였다.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삼성1차아파트 19평형은 2주 전보다 2백50만원 오른 5천8백만~6천만원에 거래된다.

용인시와 남양주시는 0.10~0.11% 빠졌다. 용인시 수지지구 부동산랜드 방근수 사장은 "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