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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성화 점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니산=노진호기자】재49회 전국체전을 밝혀 줄 성화가 11일 상오 강화도 마니산정 참성단에서 점화되었다.
개국초 단군성조가 제천 한 이곳 마니산정에서 소복차림을 한 7선녀에 의해 점화된 성화는 12시 정각 산정을 출발, 22명의 주자에 의해 김포에 운반되었다.
성화는 11일 밤 김포군청에서 1박한 다음 12일 상오 1백킬로를 거쳐 81번째 주자인 유장춘씨에 의해 10시48분 서울운동장에 점화되어 6일간의 체전을 밝힌다.
성화는 갑곳도 선장과 성동을 지나 하오 5시쯤 김포군청에 이른다.
11일 상오 11시 강화군수 이병달씨의 집제로 시작 된 채화식에는 7선녀의 등단에 이어 태양열을 확대경으로 채화시켜 성화로에 점화했다.『일찌기 홍익인간의 이념을 펴신 단군성조는 배달겨레의 융성을 굽어 살피시와 6일간 열릴 이 나라 젊은이의 잔치를 더욱 복되게 하옵소서』- 제주 이병달씨가 낭랑한 음성으로 제문을 읽을 때 가을하늘은 단군성조의 미소인양 높푸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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