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윌셔은행에 백인 강도

미주중앙

입력

3일 오후 윌셔와 버몬 인근 윌셔 은행에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사를 펼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대낮 LA 한인타운 한복판의 한인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탈취해 달아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쯤 윌셔와 버몬트 인근 윌셔은행 지점에 백인 남성이 들어와 돈을 요구하는 쪽지를 창구 직원에게 건넨 뒤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 남성은 은행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은행 인근에서 체포됐다. 피해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은행에 남아 추가 수사를 펼쳤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은행 측은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사건에 대해 은행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묻자 "별일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을 떠난 5시 이후에 또 다른 관계자에게 문의를 했지만 역시 "아는 바가 없어 말해 줄 수가 없다"고만 대답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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