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교통의 길잡이|현행54종을 110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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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치안국은 전국주요도시와 도로에 나붙어있는 현행 교통안전표지판을 국제규격에따라 모두 바꾸기로 했다. 치안국은 교통량급증에 따른 교통소통과 사고예방을 위해 내무부부령30호(교통안전표지규정)를 개정, 오는 11월5일까지 3개월 동안을 계몽및 제작기간으로 정하고 11월6일부터 새로운 교통표지판을 거리에 설치한다.

<표식판이 그림으로 바뀐다>
현재 전국의 교통표지판은 54종, 5만2천6백20개, 이중 절반가량은 올해안에 바꾸고 내년에 나머지 절반을 바꾸어 70년1월1일부터는 새 표지판만 사용하기로 했다.
새 표지판의 특징은 ⓛ현행54종을 1백10종으로 늘리고 ②종래의 문자위주를 그림위주로 했으며 ③크기는 약2배로하여 야광을 칠하고(20%가량, 80%페인트) ④색깔은 적·청·녹색만 사용한것이다.
표지판구분은 현행 주의표지 15종을 31종으로, 규제(금지및제한)표지 22종을 35종으로 늘리고, 지시표지 17종은 l2종으로 줄이는반면, 신규로 고속도로교통안전등을 위한 안내표지19종, 보조표지13종을 증설했다.
이에따른 새 교통표지판제작계획은 현재보다 1만7천여개가 더 많은 7만개.
치안국은 현행 표지판을 바꾸는데만 1억6천만원이 들어 이에대한 예산책정은 각시·도(지방비)에 일임하고 나머지는 문교부(학교)와 철도청(건널목) 자동차보험공영사등에 현물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새표지판의 모형을 보면 현재의 마름모꼴 주의표지판을 바른삼각형으로 긴, 네모꼴의 규제표지판은 원형으로, 긴 네모꼴의 지시표지판은 원형 또는 바른네모꼴로 고쳤으며, 안내표지판은 바른 네모꼴, 또는 보조표지판은 긴네모꼴 또는 원형으로 되어있다.
색깔은 주의표지가 흰색바탕에 홍색테, 규제표지판은 흰색바탕에 원형홍색테, 지시표지는 청색바탕에 흰색테, 안내표지는 녹색·청색바탕에 흰색테, 보조표지는 흰색바탕에 검은색테를 돌렸다.
새로 나올 주요 표지판모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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