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통산 홈런랭킹 4위 '껑충'

중앙일보

입력

'홈런왕' 배리 본즈가 새역사를 쓰고 있다.

본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니스 탱커슬리의 공을 힘껏 받아쳐 비거리 147미터짜리 초대형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147미터는 개장 34년째를 맞은 퀠컴스타디움에서 기록된 가장 큰 홈런.

또한 587홈런을 기록하며 프랭크 로빈슨을 제치고 통산 홈런랭킹 단독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대부 윌리 메이스와는 73개차로 좁혀졌다.

올해로 37살인 본즈는 그간 행크 애런의 홈런기록을 깰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월드시리즈 우승만을 목표로 삼았다. 본즈가 3년간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보낸다고 가정한다면 애런의 755홈런 기록을 위해서는 2년간 56개, 남은 1년간 57개의 홈런을 쳐내야 한다.또한 베이브 루스를 제치고 통산 2위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평균 42개의 홈런이 필요하다.

더불어 486도루를 기록중인 본즈는 14개만 추가하며 사상 초유의 500홈런-50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이 날의 홈런으로 본즈는 시즌 20호를 기록하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순위 공동 1위를 마크했다.

본즈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자이언츠는 파드리스를 12-2로 제치고 기분좋은 4연승을 질주했다.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1게임차 3위로 따라 붙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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