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반응|불 르몽드"「아이젠하워」시대로의 복귀"|소 타스"그의 정책성명 주목할 점있다"|영 이브닝 뉴스"훌륭한 재기나 새감명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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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요크8일AP·로이터·UPI=본사종합]「리처드·닉슨」전부통령이 8일 공화당대통령후보로 지명된 데 대한 세계의 반향은 다음과 같다.
▲워싱턴=민주당 전국위원장「존·베이리」씨는 8일「닉슨」씨가 지명된 것을 기뻐한다고 말하고 그의 지명은『공화당은 분명히 미국정치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젠하워」전대통령=심장마비로 입원중인 그는『나는「닉슨」씨가 지명된게 무척 즐겁다. 나도 공화당전당대회의 명예대의원인데 내가 만약 참석했더라면「닉슨」씨의 득표수는 한표 더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버트·험프리」부통령=민주당대통령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그는 전화를 걸어「닉슨」씨의 지명을 축하했다.
▲「런던」=친보수적 중립지인 영국의「런던·이브닝·뉴스」는「닉슨」씨가『아주 훌륭히 재기한 정치가』이나 새로운 감명을 불어 넣어주는 인물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파리」=중립지「르·몽드」는 공화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기 위해「아이젠하워」시대로 되돌아갔다고 논평했다.
▲「모스크바」=소련관영「타스」통신은 8일「닉슨」씨의 국제문제에 대한 최근 성명을 보아 『다소 주목할 점이 있으나 어조상으로는 온건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소련이「닉슨」씨에대한 입장을 재고하고 있으며, 사태발전을 주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를린」=동독관영통신은「닉슨」씨의 정치노선이『강력한 반공으로 특징지어진다』고 말했다.
▲월남=「티우」월남대통령은「닉슨」씨의 당선을 축하하였다.
▲월맹=「파리」평화예비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월맹대표들은「닉슨」씨의 지명이 월남평화예비회담에 아무영향도 주지못할것이라고 말했다.
▲동경=일본정부지도자들은 이것을『엄격한 미국 국내문제』라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논평하기를 거부.
▲「리오데자네이로」(브라질)=「테이문드·파딜라」상환외교위원장은 만약「닉슨」씨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그는「아이젠하워」전대통령이 한국동란을 종식시킨것처럼 월남전을 종식시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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