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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뉴 미 공화당 부통령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리처드·닉슨」씨가 공화당부통령후보로 선택한「스피로·디어도·애그뉴」씨는 1966년「메릴랜드」주지사로 선출되기까지 군급정치인 이상으로 올라가지못했던 미약한 정치인이었다.
친구들간에「테드」라는 애칭으로 통하는「애그뉴」씨(49)는 그해부터「로키트」처럼 솟아오르기시작했으며, 금년도 공화당후보선출에서는 중요한역할을했다.
금년초에「애그뉴」씨는「넬슨·록펠러」씨 지지세력의 한 모퉁이에있었으나 3월에 들어「록펠러」씨가 돌연 출마포기 선언을 한후로 이탈했다.
「애그뉴」씨의 참모들은「록펠러」씨가 아무런 사전통고도 없이 포기선언을 했다고 분격했으며, 또 그후「륵펠러」씨가 번의했을때에도「애그뉴」씨는 이를 사전에 몰랐으므로 기자들앞에서창피를당했었다.
지난5일「애그뉴」씨는 그가 명목상 후보로묶고 있던 26명의「메릴랜드」주대표들을 자의대로 투표하도륵 풀어놓겠다고 발표함으로써「닉슨」씨에게 유리한 심리적 효과를 주었었다.
투표가 시작되자「메릴랜드」주대표26명중18명은 첫투표에서「닉슨」씨에 표를 던졌으며, 나머지 8명은「록펠러」씨에 투표했다.
「그리스」계로는 최초로「메릴랜드」주지사가된 「애그뉴」씨는1966년 공화당조류에 올라타서 민주당의「조지·배흐니」후보를 물리치기까지 20여년을 군급정치인으로서 미약한 정치생활을했었다.
그는 1918년11월9일「발티모어」에서 출생,「존즈·흡킨즈」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도중 법과로 전과하여「볼티모어」대학교에서 학위를 탔다. 제2차대전때에는 육군1등병으로 구주전역에서 싸웠으며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그는 다시 군에소집되어 1년간 한국전선에서 복무, 그동안에 쌓은 전공으로 5개의 훈장을 타기까지했다.
성격이 활달하고 사교적인「애그뉴」씨는「골프」를 즐기며 부인「주디」여사와의 슬하에 4남매를 거느리고있다.【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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