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장을 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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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 교육위는 26일 상오10시 서울대 강당에서 시내1백42개 국·공·사립중학교장회의를 소집, 학교군무시험 추첨입학제 실시에 따른 시행요강과 지시사항을 시달했다. 이 자리에서 시교육위는 교육부재란 비난을 받아왔던 파열된 중학입시의 폐단이 없어진 대신 새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고등학교 입시경쟁의 폐단을 막기 위해 교원조직 강화와 자질향상, 교육내용의 충실, 시설평준화 둥 각 중학교가 지켜야할 점을 지시했다.
이날 권오병 문교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이번의 제도개혁이 학교장들의 성의 있는 노력과 협조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중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중· 고교학교장을 분리시킬 계획이며 각 중학교가 학교차를 없앨 수 있도록 시설보완에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또 적당한시기에 중학교 실태조사를 실시, 시설이 형편없는 학교에 대하여는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지시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교원조직 강화와 자질향상 ①교사정원확보 ②무자격교사일소 ③담당과목상치교사시정 ④저능력 무성의교사의 정리 ⑤교원 재교육철저실시 ⑥학원잡부금징수 및 무교재사용금지
(나)교육내용의 충실 ⓛ교육과정시간 배당기준령준수(입시준비교육의 과열로 일부 과목에 치중하는 일이 없도록 할것) ②학생생활지도강화 ③과외수업엄금 ④학습자료의 확충과 학습지도방법의 개선 ⑤진학지도에 적정을 기할 것
(다)시설 평준화 계획 ⓛ기준에 미달되는 보통교실과 특별교실은 3년차 계획에 의해 완전 확보할 것 ②기준에 미달되는 부지 및 체육장은 기준의 80%에 달하도록 확립
(라)중학교학생 수용계획수립 ①중학교신설 등 해당사항이 있을 때는 27일까지 보고할 것②변두리학교에서 학급증설을 원할때도 27일까지 보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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