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무료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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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적십자사는 전국에서 약 3천명으로 추산되는 언청이어린이를 5개년 계획으로 전원 무료 수술해 주기로 하고 8일부터 춘천일원에서 수술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수술대상의 언청이들은 대부분 가난한 어린이들이다.
이사업은 중앙의료원 정형욋과 박길용씨(41)등 전문의 10여명의 의료진이 동원, 틈나는대로 지방을 순회하며 봉사키로 한 것인데 올해에는 오는 11월 20일까지 3개 「팀」으로 나누어 전국에서 3백명을 치료할 방침이다. 언청이는 1시간동안 수술을 받으면 1주일 내에 치료된다.

<해설> 언청이는 선천적으로 태아기에 형성되며 약20%가 유전에 기인한다.
태아가 30일이 되면 위입술이 두 개가 자라나 40∼60일경에 합치는데 이때 뇌압 이상이 오거나 두개골 밑이 비정상으로 넓어지면 붙지 않고 언청이가 되는데 심하면 상악골 위 콧구멍속까지 떨어진 것이 있다.
치료는 생후2∼4주경에 봉합수술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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