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전진』회생|아주경기 태국주최 낙착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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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태국경부가 1개월전의 70년제6회「아시아」경기대회개최거부를 번복, 다시 대회개최를 결정했다는 것은 일부 경비의 분담등 난제가 없지않지만 암초에 걸린「아시아」경기대회를다시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퍽 다행스런 일이라 할수있다.
당초 제6회「아시아」경기대회는 66년의「아시아」경기연맹(AGF)총회에서 70년 서울에서개최키로 했던 것. 그러나 작년4월 박대통령의『재정난이유로 대회를 반납한다.』는 한마디에 서울개최는 유산되고 지난5월 서울의 임시AGF총회서는 태국에 대회를 인수하도록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제5회 대회를 개최한바있는 태국은 5월말 이권고안을 각의에서 검토했지만 정치, 경제적인 현재의 여건아래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없다고 결론을 내려 「아시아」경기대회는 유산의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서울AGF총회의 결정에 따라 5월초「방콕」에 모인 장기영AGF회장등 7인전권위의 간곡한 설득으로 태국정부는 모든 난관을 뿌리치고 다시 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한것이다.
따라서 태국정부의 이번 결경은「영원한 전진」을「캐치·플레이즈」로 내건 「아시아」경기대회를 소생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것이며 장AGF회장도「아시아」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다시 주게됐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의 문제는 1백40만「달러」의 대회경비중 67만「달러」를 AGF회원각국에 분담시킨다는것인데 과연 현실적으로 현금부담이 실현될수있느냐는것.
이 분담문제는 태국정부에서 공식으로 AGF에 요청할 경우 7인전권위에서 정식의제로 다루겠지만 태국정부의 진의를 아직 알수없으며 현금분담이 아니더라도 대회경비절약방법등의 구제책이 남아있어 제6회「방콕」대회 경비문제는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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