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매리너스 구장에 사람 유골 떨어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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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를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관계자와 시애틀 소방국은 지난 금요일(이하 현지시간) 세스나 비행기의 조종사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SAFECO Field) 지붕에 유골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오전 약 10시 14분경에 이번 사건에 대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관리들은 조종사와 연락을 취했고 조종사는 자신이 무엇을 떨어뜨렸는지 말했다. 그리고 위험물처리반이 현장에 급파됐다.

FAA는 킹 카운티 공항에서 단발기로 이륙한 이 조종사는 유족을 위해 항공기로 유골을 뿌려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A의 대변인은 사람들이 흔한 방법의 하나로 사랑하는 사람의 유골을 적절한 장소에 뿌리기 위해 비행기를 계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FAA 북서 산악 지역 비행규정 부서의 데이브 밀러는 이 사관과 관련 "사람들의 장소 선택이 극도의 무분별함으로 치달았다"고 말했다.

FAA 관계자들은 비행기 조종사가 유골과 함께 용기도 떨어뜨렸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애틀 소방국 대변인 헬렌 피츠패트릭은 유골이 용기에 담겨져 있었으며 이것이 구장의 개폐식 지붕에 부딪혀 부서진 것으로 보고있다.

SEATTLE, Washington (CNN) / 박치현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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