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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우박 피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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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북군산, 충남홍산, 충북영동, 경북상주 일대에 때아닌 우박이 내려 농작물에 큰 해를 주었다.
【영동】1일 상오 11시30분부터 약25분동안 충북 영동군 용산면 일대와 옥천군 서산면 지전리 일대에 직경 3센티쯤 되는 우박이 쏟아져 보리와 담배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냈다.
이 우박으로 1백50여정보 안의 보리는 모두 목이 잘리고 담배잎·뽕잎·참외덩굴 등은 녹아버렸다.
집 처마에 달아놓은 「플라스틱」챙(두께0.5밀리)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구멍이 뚫렸으며 용산면 안에서만 닭50마리가 한꺼번에 맞아죽었다.
【군산】1일 상오11시12분부터 약3분간 군산·옥구 지방에 직경 1.5센티 정도의 우박이 쏟아져 채소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홍산】1일 상오10시30분쯤 홍산 지방에는 콩알보다 조금 큰 우박이 잠싯동안 내렸다.
이 때아닌 우박으로 보리와 못자리에 큰 타격이 예상되며 홍산면 남촌리 김병용씨집 병아리(부화된지 20일)7마리가 머리를 맞아죽었다.
【모동】1일낮 12시쯤 경북 상주군 모동면과 모서면 일대에 직경 5센터 가량의 우박이 내려 농작물과 과수에 큰 피해를 냈다.
【남원】2일 하오2시쯤 남원 지방에 콩알보다 큰 우박이 20분동안이나 쏟아져 보리·잎담배·채소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었다.
【양산】1일 하오5시50분쯤 경남 양산군 하곡면 면사무소 앞길에서 삽을 메고 논으로 가던 하북면 초산리250 박문태씨(44)가 벼락을 맞아 숨졌다.
【부산】1일 하오5시쯤 경남 창령군 영산면 봉암리 연로마을 차인선씨(52)의 장녀 점자양(20)과 한마을 이우문씨(42)의 2녀 영자양(13·월령국민교5년)이 벼락을 맞아 숨졌다.
이 두처녀는 마을에서 1백미터쯤 떨어진 우물에서 배추를 씻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참변을 당했다.
【대전】l일 상오9시10분쯤 청양군 운곡면 위나리95 명만식씨(35)집에 벼락이 떨어져 마루에 앉아있던 명씨의 아버지 명사복씨(60)와 명씨의 아들 노경군(7)등 2명이 숨지고 이웃 임달순 여인(48)파 유재순 여인(38)이 다쳤다.
【대구】2일 하오3시45분쯤 안동군 임하면 송천리l45 전병진씨(35)집 외양간에 벼락이 떨어져 외양간을 수리하던 전씨가 벼락에 맞아 숨지고 소도 함께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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