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부담지수 6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입력

전셋값이 뛰면서 지난 1분기 내 집 없는 서민들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소장 김선덕)는 지난 1분기에 무주택가구의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세금부담지수는 4.98로 1996년 2분기 (5.1)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1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의 월평균소득은 2백78만8천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9% 오르는데 그친 반면,전세가격지수(국민은행 조사)는 138.8로 전 분기에 비해 5.2%나 상승해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금부담지수는 국민은행이 매달 조사·발표하는 전세가격지수(95년말=100)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계의 월평균소득(10만원 단위)으로 나눈 지표다.부담지수가 높아지면 무주택자가 소득 가운데 주거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금부담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전셋값이 폭락하면서 98년 4분기에는 4.10까지 떨어졌으나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4.87로 크게 올랐다.

출처: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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