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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조이는 속옷 유행 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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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속옷이 아무리 좋아도 겉옷과 어울리지 않아선 맵시가 살지 않는다. 파리 란제리 전람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감출 선(線)은 감추고 보일 선은 보여야 진짜 속옷 멋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예컨대 여성이 몸에 달라붙는 겉옷을 입을 경우 브래지어의 컵 부분이나 팬티의 끝단에 봉제선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밖으로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체인식 어깨끈이 달린 브래지어나 자수를 끈에 넣은 브래지어를 입었을 경우 굳이 숨기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남성용 팬티는 최근 몸에 달라붙는 사각 팬티 '드로어즈'가 세계적인 추세다. 삼각이나 헐렁한 트렁크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몸에 붙는 바지일 경우 옷맵시도 더 좋아진다.

헬스클럽 등에서 자주 운동하는 여성은 '스포츠 브라'를 한두 개 마련해 놓으면 좋다. 러닝을 반으로 자른 길이에 아랫단에 밴드가 들어가 조여주는 스타일이다. 일반 브래지어 위에 러닝을 입는 것보다 착용감.활동성 모두 뛰어나다.

거들 등 여성용 체형보정 속옷은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이 좋다. '좋은사람들' 서미정(42.여) 상품기획부장은 "지나치게 조이는 속옷은 장의 운동을 방해해 건강에 나쁘다. 그리고 유행도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파리=김선하 기자
사진=파리 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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