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영웅의 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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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내란과 외세의 소용돌이속에 진통하는 1920연대의 중국대륙에서 조국과 자신의 사랑을위해 숨져간 미국사병의 감동적인 최후를 그린 대작영화. 「리처드·매케너」의「베스트·셀러」 소설을 「로버트· 와이즈」감독이 영화화했다.
포함 「산·파블로」 호의 기판병으로 전속되어온「홀맨」(스티브·매퀸)은 중국인「쿨리」들이 장악하고있는 배의 운영을 둘러싸고 함장과 충돌한다. 그는 중국여인과 결혼한 동료「프렌치」(리처드·어텐브로) 를 돕다가 엉뚱한 함정에 빠진다.
이같은 혼란속에서도 그는 교사로 부임한 미모의 아가씨「셜리」 (켄디스·버겐) 와 사랑을 속삭인다.
그리고 끝내는 배타적인 중국인들의 난동속에서 그녀와 선교사를 구출하려는「산·파블르」호의 마지막작전에서 강렬한 최후를 마친다는 줄거리.
거대한 세계사의 톱니바퀴에 낀 한 고독한 영웅(매퀸)의 그림자가 강렬하게 부각되었다. 첫선을보인 「버겐」의 신선한 매력도 인상적이다. 원제 Sand Peb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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