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예술] 창극 리어, 셰익스피어와 판소리의 만남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 ‘목숨이 모두 고통이로구나. 눈보라, 눈보라. 온 세상이 무덤 같구나. 눈보라, 눈보라 속에 나는 우노라.’ 딸들에게 버림받은 리어왕은 절규한다
-
반지하방에 쌀 한톨 없었다…죽음마저 흔적 없던 남자 유료 전용
나는 유품정리사다. 홀로 떠나는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돕는 사람이다. 그들의 마지막 이삿짐을 보면 대략 짐작한다. 내일을 꿈꾸던 사람. 오늘도 포기한 사람. 스스로 죽음
-
"정년 뒤 40년, 뭐 먹고 살지?"…40대가 명함보다 먼저 챙길 것 [마흔공부④]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장(부사장)을 서울 송파구 KT사옥에서 만났다. SNS를 통해 꾸준히 커리어에 관한 통찰을 업로드하며 소통하는 그는 '페이스북의 현인' '천만 직장인의
-
22대 국회 초선 의원님들, 등원 전에 이 책만은 꼭
━ [기획] 초선의원들 위한 추천서 총선은 끝났다. 당선 축하 인사는 잠깐뿐. 의정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크나큰 책임이 기다린다
-
'고독사' 그 방에서…햇반 챙겨간 누나, 과일 깎아먹은 부모
■ 추천! 더중플 –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가족에 관한 ‘명언’ 중 하나로 흔히 인용되
-
패딩 다 터졌는데 “멀쩡해요”…그게 배달원 마지막이었다 유료 전용
3층에 위치한 원룸이었다. 현관을 들어서면 작은 주방이 있고 방 하나. 그리고 작은 베란다가 나온다. 문에서 베란다까지 그냥 좁게 뻥 뚫린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원룸 베란다에는
-
툇마루 앉아 책이나 볼까…올봄 한옥서 신선놀음 어때요 [반차쓰고 마음투어]
■ 🛤️반차쓰고 마음투어🏖️ 「 마음이 괴로울 때, 딱 반나절만 나를 위해 써 보면 어떨까요? '더, 마음'이 반차 쓰고 가 볼만한 일상의 오아시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속 시
-
가사도우미로 모은 5000만원 기부하고 쓸쓸하게 떠난 80대
장례. 중앙포토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어렵게 모은 전 재산 5000여만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6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만덕동 한 요
-
"집안 살려라"는 꼰대 아빠…아들은 9살 연상 이혼녀 만나 떠났다
━ [비욘드 스테이지] 서울시극단 올해 첫 작품 ‘욘’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일본 드라마 ‘부적절한 것에도 정도가 있다’가 화제다.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에서 판타
-
'70살 아저씨'가 Z세대 롤모델 됐다…김창완 "날 왜 좋아하지?" [마흔공부③]
가수 김창완을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만났다. 장진영 기자 한 소절 흐를 때마다 울음이 터질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행복했었고 헤어지는 날까지 우린 하나였어요.
-
"난 남자야" 꼰대 중의 꼰대, 그가 그리는 절대 고독
━ [비욘드 스테이지] 서울시극단 올해 첫 작품 ‘욘’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일본 드라마 ‘부적절한 것에도 정도가 있다’가 화제다.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에서 판타
-
[김인혜의 미술로 한걸음] 어느 예술 후원가의 부고
김인혜 미술사가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던 때, 한 지긋한 연배의 의사 선생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요즘 화가 중에도 옛날 빈센트 반 고흐처럼 모든
-
루키스, 국가보훈부와 ‘보보안심콜’ 구축 협약
좌측부터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아태지역 총괄사장),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김종성 (주)루키스 대표이사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자 대상 복지 증진 특화 사업으로 안부인사
-
브로드웨이 휩쓴 거짓말쟁이…에반 핸슨, 한국관객 울렸다
토니상 작품상·극본상 등 6관왕을 수상한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지난달 28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을 개막했다. 배우 박강현, 임규형, 김성규가 번갈아 주연을
-
"너무 외로워서" 17살의 거짓말…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한국서 아시아 초연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3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아시아 최초 한국(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토니어워즈 6관왕, 그래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앨
-
40대 남성 차에서 나온 유서…“네” 연인은 전화 뚝 끊었다 유료 전용
유난히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었다. 철썩철썩. 파도도 거칠었다. 내가 도착한 현장은 한적한 해변가 도로였다. 겨울이 오기 전이었지만 바닷바람이 매서웠다. 이런저런 곳에서 유품
-
"10분만 있다가 할까" 자꾸 미루는 당신, 게을러서가 아니다
■ 📚마음 책방 「 마음이 답답할 때 책에서 답을 구해보는 건 어떨까요? 중앙일보 '더, 마음' 섹션에서 여러분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책을 추천합니다. 심리학부터 정신분석학,
-
'개저씨' 되기 싫으면 움직여라…이 근육 키우면 90대도 거뜬 [마흔공부②]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사진 우상조 기자 40대에 몸 쓰는 거 싫어하고 머리 쓰는 거 주저하면, 그 이후에 빛을 잃어요. 더 열심히 움직이셔야 합니다. 서울아산
-
불륜·배덕 ‘나쁜 남자’ 바그너, 예술에선 위대한 개척자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여성들은 왜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혹자는 여성이 본능적으로 센 유전자를 가진 남성에게 끌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을 괴롭히
-
[김형석의 100년 산책] 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차지하나, 게으른 사람은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는 교훈이 있다. 높은 관직이나 직책을 맡은 사람은 일의 업적 여하에
-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유료 전용
■ 「 반가사유상 같은 조각을 만들고 싶었어. 흙 붙여 놓고는 너무 닮았으면 어쩌나 해서 국립박물관에 달려갔지. 보고선 ‘아, 괜찮겠다’ 하고 안도했어. 그 마음을 헤아려
-
금별백주, ‘2024 히트브랜드 대상’ 호프집프랜차이즈 부문 1위 3년 연속 수상
[이미지 제공 : 금별맥주] 금별맥주가 JY네트워크에서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2024 히트브랜드 대상’에서 ‘호프집프랜차이즈’ 부문 1위를 수상했다. 2019년
-
오래 살고 윤택한데, 한국인 왜 덜 행복할까…핀란드와 다른 점 둘
한국인은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낄까. 최근 발표된 '2024 세계행복보고서(WHR)'에 따르면 한국인이 매긴 행복 점수는 전 세계 143개국 중 52위였다. 행복도가 높은
-
아빠는 지독한 독재자였다…도망간 엄마, 아들의 선택 유료 전용
단독주택의 고독사는 고약하다. 방을 곁댄 이웃이 없으니 냄새도 멀다. 모든 게 썩을 대로 썩은 뒤에야 이웃이 알아챘다. 집주인이 아직 환갑도 전이었으니 그럴 만했다.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