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림프종 치료제 시판 '코앞'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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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22일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주(성분명 브렌툭시맙베토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지킨림프종,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ALCL) 치료용 약물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지킨림프종과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림프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림프종의 일종이다.

이 약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 ASCT)을 실패하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에서의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호지킨림프종 환자의 치료와 최소 한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ystemic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sALCL) 환자의 치료에 애드세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다.

임상효과도 좋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한 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전체 환자의 75%에서 전반적인 객관적 반응(완전 또는 부분 관해)이 나타났고, 특히 34%의 환자에서는 완전 관해를 보였다. 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 이후에도 질환이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한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대상자의 86%에서 전반적인 객관적 반응을 나타냈으며, 57%에서는 완전관해를 보였다.

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희귀의약품제한적으로 공급되던 애드세트리를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드세트리스는 국내에서 호지킨림프종 및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ALCL) 치료에 대해 2012년 8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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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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