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를 달리는 육순 배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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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0세의 신문배달원 서득선노인(논산군은진면연서리)이 오는7일 신문의날에연무읍민의 이름으로 표창을 받는다.
○…서노인은 매일새벽 2시만되면 어김없이 논산역에 손수레를끌고 나와 서울서내려오는 갖가지 신문뭉치를 싣고2시간동안 연무읍까지 11킬로를 달려 5천여독자에게 생생한「뉴스」를 전해왔다. 이러기를 8년, 그가 걸은거리는 12만리에 이른다.
○…서노인은『8년동안 정든신문뭉치를 이제는남에게 빼앗기고 싶지않다』고 푹파인 주름살에 괸땀방울을 닦아내며『빨리 달리는 날일수록 더욱보람을느낀다』고. 월중계료는 5천여원밖에 안되지만 앞으로2년은 더계속하겠다면서 신문을기다리는 사람들을위해 육중한 손수레를 끌고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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