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백명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승포=최명상기자】어린이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거제군장승포읍에 만연중인 괴질은 23일상오현재 1백20여명의 환자를 냈다.
현지 군당국은 아양리1구 제동한의원에 임시방역대책본부를설치, 소독약DDT·VT와「페니실린」·강심제·「링게르」등 얼마간 의약품만 갖고 거제군내 공의2명과 간호원4명이 7명의 중환자를 돌보고있는데 23일 갑자기29명의 새환자가 들이닥쳐 3개의 좁은 입원실은 발들여놓을 곳이없을정도.
한편 거제군장승포일대에번진 괴질의 정체를 밝히기위해 현지에 내려간 보사부방역진은 23일 괴질이 비세균성뇌막염으로 단정된다고 했다.
방역진은 환자들의 증세가 39도내지 40도의 고열과 죽기 2시간전부터 혼수상태에 빠지며 구토가 자주나고 때로는 피를 토하는점을 들어 「콕사키·바이러스」로 인한 뇌막염이라고 보고해왔는데 당국은 정확한 진단은 「바이러스」가 분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