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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4백50년전의건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안동=이종석·서태수기자】11일 문화재위원회는 안동군일직면망호동에 있는 소호헌을조사하고 4백50여년전의 독특한 건물임을 밝혀냈다.
마을가운데 까맣게 퇴락한채 서 있는 이정자는 이곳 달성 서씨의종가 서동렬씨 (50) 소유.목조에 기와를 얹은 말작지붕 아래 방·대청·마루를 들인 20여평의집이다.
문화재위원장 김상기박사와 최순우위원등 문화재관리국 조사반은 아주 예스럽고 희귀한 건축양식임을 강조하면서『문화재로 지정, 보호조처가 시급 하다』 고말했다. 일반 건축물과 달리 주춧돌 위이「우물정」자의 귀틀을짜고 배흘림 기둥 종도리를 받치는 「팔」자 차와막새의 불황, 쌍룡문등은 고려말내지 이조초의 그것이라고 최 위원은 주장했다.
이건물은 16세기초 중종때의 인물 함재서해가 그의장인으로부터 서재로 증여받았다고 현판에 기록돼있다. 조사위원들은 건물일부에서 벽화(매화)를발견, 그것이 이조 초의 것이 아닌가 극히 주목을 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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