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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4와 함께하는 ‘내 삶의 동반자’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소장

중앙일보

입력

정지훈 소장이 ‘갤럭시 S 4’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하이컨셉&하이터치’의 콘텐트를 보여주고 있다.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정지훈(43) 소장은 여러 직함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IT) 저널리스트이자 의사이며, 융합기술전문가이자 미래학자다. 정 소장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서 더 나아가 사람과 기계를 연결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라고 말한다. 그는 혁신적인 스마트폰이 바꾸어놓을 미래에 대해 시종일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더해가며 설명했다. 지난 2~3일 열린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에서 발표를 마치고 연단에서 막 내려온 그를 만났다.

-‘SDF 서울디지털 포럼 2013’의 연사로 참여했다.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

 “협업과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창업이 젊은이들의 도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창업 방식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개척시대와 전쟁을 겪었던 두 나라엔 아주 도전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도 갖췄다. 반면 우리나라는 50년 만에 산업화와 압축성장을 이뤘고 최근에는 IT 벤처 붐까지 일며 모든 문화가 동시대에 혼합돼 있다. 문화적 환경이 다른 만큼 창업 환경도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의사, 융합기술전문가, IT전문가, 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다. 근황은 어떤가.

 “오늘처럼 융합기술이나 미래학에 대해 강연도 하고 대학 강단과 연구소를 오가기도 한다.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에서는 첨단기술을 응용한 환자와 의사 간 커뮤니케이션, 의료환경 개선 등을 위해 연구한다. 예컨대 환자마다 근거리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개인에게 맞춘 방의 온도·조명 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의사가 수술 중에 손을 대지 않고 동작 인식으로 기계를 작동하는 실용적인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최근 접한 ‘갤럭시 S 4’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터치하지 않고도 콘텐트를 살펴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이나 얼굴 방향을 인지해 동영상재생 여부를 컨트롤하는 ‘스마트 포즈’ 같은 기능이 이와 비슷한 미래 기술일 것이다.”

-‘갤럭시 S 4’ 사용 소감은? 평소 스마트폰 활용은 어떻게 하는가.

 “옥타코어 CPU가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돼 만족스러웠다. 풀HD 아몰레드 화면의 색감도 인상적이었고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꼭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정보를 담아두고 불러오며 검색하는 기능과, 집필활동과 일상생활을 지원해주는 비서 역할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한다.”

-IT 저널리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80여 개의 국내외 미디어를 읽고 정리해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한다. 일반인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IT정보를 모두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핵심적인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자청해서 하고 있다. 나름대로 편성에도 신경을 쓴다. 오전에는 IT 관련 정보성 콘텐트를, 저녁에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영상 등 흥미로운 콘텐트를 제공한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이러한 ‘1인 미디어’ 역할은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따라서 차도 갖고 다니지 않는다.”

-온라인 세상에서 다이내믹하게 활동하는데 가족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가족도 나와 비슷하다. 큰 아이는 중학생인데 나름의 주제를 가진 영상을 진지하게 제작한다. 둘째 딸도 ‘갤럭시 노트 10.1’을 이용해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우리 가족은 여러 기기를 네트워킹해 활용한다. 헤아려보니 스마트폰·노트북·데스크탑·태블릿 등을 합쳐 14대 이상 되는 것 같다.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로 공유한다.”

-여러 스마트기기 가운데 스마트폰을 주로 활용하는 이유가 있는가.

 “스마트폰은 나의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아주 단순하게는 똑똑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하고 좀 더 거창하게 말하자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준다. 앞서 얘기한 ‘미디어’ 역할로 보면 과거 기자들의 무기였던 펜과 노트·카메라가 모두 스마트폰에 들어가 있다. 심지어 원고를 전송하고 신문을 찍어 배달하던 과정까지 스마트폰이 모두 해결한다. 물론 잘못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끌려 다닐 수도 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스마트폰은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온도·습도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S 4’.

 “직접 소통할 수 없는 많은 개체들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가 스마트폰이다. 예를 들면 인공위성과 소통하며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갤럭시 S 4의 ‘와치온’ 기능처럼 TV와 소통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여기에 탑재된 온도·습도 센서 등도 미래 스마트폰 기술의 시초라고 볼 수 있겠다.”

-정 소장에게 ‘삶의 동반자’란.

 “내가 ‘공공 일기장’이라고 부르는 블로그 등의 SNS 상에 남긴 나의 기록들이다. 예전 같으면 노트에 볼펜으로 쓴 나 혼자만의 일기장이겠지만, 요즘은 누구나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공공 일기장을 만들 수 있다. 글과 사진·음성·영상을 모두 남길 수 있다. 사진과 음성을 함께 기록해주는 갤럭시 S 4의 ‘사운드 앤 샷’ 기능도 ‘공공 일기장’을 더욱 다채롭게 꾸며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스마트폰이 작업에 좋은 서포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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