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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희궁의 새들이 살아가는 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울 경희궁은 도심 속 새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광화문로와 신문로의 빌딩들이 둘러싸고 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빈약한 숲 식생임에도 12종 이상의 새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4월말부터 5월초 사이에 촬영했다.
조선의 5대 궁인 경희궁은 일제가 국권강탈 후 모두 헐어 이건됐다. 현재 일부 복원되었지만 원래 모습과는 다르다.

노랑눈썹솔새가 경희궁 숲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노랑눈썹솔새는 몸길이 약 10cm 정도며 노란 눈썹선이 돋보인다.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걸쳐 지나가는 나그네새다. 산지 숲이나 성긴 잡목 숲에서 볼 수 있다.

박새는 몸길이 약 14cm 정도다. 평지나 산지 숲, 나무가 있는 정원, 도시공원, 인가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흔히 뱁새라고도 한다. 몸길이 약 13cm이며 한국에 흔한 텃새이다. 한국·중국·미얀마(동북부)에 분포한다.

어치는 주로 북위 40∼60°의 유럽과 아시아에서 텃새로 살고 일부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한다. 몸길이는 약 34cm 정도다.

직박구리는 몸길이가 약 27.5cm 정도다.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다. 시끄럽게 울며 날아 다닌다.

청딱따구리 숫컷이 나무에 매달려 먹이를 찾고 있다. 땅위에 앉아 개미를 잡아먹고 있다. 몸길이 약 30cm 정도다. 수컷 이마의 빨간색이 두드러진다. 꽁지깃을 이용해서 나무줄기에 수직으로 앉아 있거나 나무줄기 주위를 빙빙 돌면서 꼭대기 쪽으로 올라간다. 암컷을 만난 청딱따구리 숫컷이 구애를 하고 있다.

큰유리새는 깊은 골짜기의 낙엽활엽수림에서 번식하고 바위 또는 절벽의 흙속에 둥지를 튼다. 몸길이가 약 16.5cm 정도다.

호랑지빠귀는 주로 남부 지방에서 월동하는 보기 드문 텃새다. 몸길이가 약 29.5cm 정도다. 주로 새벽녘과 늦은 밤에 가느다란 휘파람소리를 내며 울기 때문에 '간첩새, 귀신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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