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회담 계속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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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양당은 비상시국에 대처하는 여·야협조를 모색하기위해 곧 박정희대통령과 유진오신민당수간의 회담 또는 박대통령과 유당수와함께 공화·신민의 양당중진이 참석하는 시국대책회의를 추진하고있다.
8일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원내각파지도자 간담회에 유진오신민당 대표위원이 불참함으로써 양당 원내총무들이 주선해온 「박·유회담」 이 사실상 유산되자 김진만공화당총무는 9일아침 김영삼신민당총무에게 다시「박·유회담」추진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김영삼신민당총무도 「박·유단독회담」 이거나 또는 박대통령과 유당수와함께 공화·신민양당의중진만이 참석하는 「시국대책회의」를 공화당이 주선한다면 신민당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총무는 9일아침 열기로 했던「여·야총무회담」을 「여·야영수회담」 주선의 진전을보기위해일단10일로늦추었다.
9일상오 김재순공화당대변인은 『9일의 「여·야원내각파지도자회의」 는 양당간의 사전절충의 불충분으로 신민당측이 불참케되었다』고 밝히고 『공화당은 가까운시일안에 유당수가 박대통령을 만나도록 주선하겠다』 고 말했다.
또 공화당의 한 고위간부는 9일중 김종필당의장이 청와대를방문, 박· 유회담을주선케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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