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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입은 기암에 매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설악산스키장=이근양·송승학기자】○…중앙일보사가 주최한 중앙「스키」강습희가 새로 닦인 설악산 「스키」 장에서 한창열을 올리고있다.
긴 기차여행의 피로도 아랑곳 없이 32명의 회원들은 도착 이튿날인 3일부터 본격적인 「스키」실습에 들어갔다.
○…「슬로프」는 숙소로부터 5킬로 떨어진 외설악 주능선 마등령계곡.
강설량이 적어 아쉬운감이 없지 않으나 굽이굽이 돌아가는 계곡마다 설의를 입은 기암괴석과 비단같은 흰능선에 넋을 빼앗기기도 한다.
신흥사를 돌아 왼편으로 펼쳐진 비룡폭포를 끼고 오른편에 울산암장벽을 바라보는 「코스」 는 천하절경.
그래서 저절로 겨울등산을경하게되었다고 회원들은 한결 즐거운 표정.
○…「스키」를, 신은 회원들의 즐거움은 절정.
기술부족인 탓으로 넘어지기 일쑤지만 기간내 재대로미끄러질수 있다는 강사의 말에 지칠줄 모르고 칠전팔기를 감행하고있다.
기차속에서는 각기「스키」자랑과 대 선수인양 뽐내던 그들도 막상「슬로프」에서 넘어지기 대선수가 되고보면 서로보고 웃을수밖에….
○…밤이되면 또다른 낭만이 산상주위에 감돈다.
넓은 「홀」에는「기타」의 반주에 어깨춤이 벌어지고 「스키」의 재미보다 「멜러디」의 흥겨움에 피로를 씻는다.
3일밤 벌어진 노래자랑에선 최은식회원이 「멜러디」의 「킹」 에 당선,영예(?) 의 재창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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