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공 7명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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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광주】24일 상오8시5분쯤 광주시 우산동에 있는 호남전기회사 분공장인 계성금석공업사(대표 주경태) 제3호 작업실에서 과열된 석유난로가 폭발, 여직공 7명이 불타죽고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바나식 난로의 연소부분 10센티 밑에 붙어있는 1말들이 기름탱크가 폭발하는 바람에 일하던 여직공들은 순식간에 불길에 싸여 현장에서 3명이 불타죽었고 2명은 문을 차고 5미터쯤 나오다 숨졌으며 2명은 병원에 운반도중 숨졌다.
이 화재로 공장의 일부와 기재(경찰조사 9천5백원)가 불탔다.
사고의 원인은 석유난로를 너무 세게 틀어논 때문. 이 사고로 황막례(18·우산동)양과 황애숙(황양의 조카)양이 숨져 한집에서 2명의 희생자를 냈다.
광주경찰서는 공장장 신동훈(54·광수시 효죽동)씨와 화기단속책임자 선복동(56)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공장대표 주병태(57)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사망자 ▲황막례(18·광주시 우산동) ▲황애숙(18·광주시 효죽동) ▲김옥임(17·우치동) ▲심봉임(19·우산동) ▲서선순(18·우산동) ▲고현숙(16·우산동) ▲김정임(18·우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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