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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귀국 | 날씨 추운데 출영말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고「해럴드·홀트」호주수상의 추도식에 참석키 위해 지난20일 저녁6시 서울을 떠났던 박정희 대통령은 만60시간만인 23일 새벽5시50분 예정도착시간보다 빨리 귀국.
당초 박 대통령 일행은 「멜버른」에서의 추도식이 끝나면 22일하오3시반에떠나 호주북단에있는 공군기지인「다윈」에 도착(하오8시). 1박한 후 23일 아침8시에 출발, 이날하오3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막상 인구1만5천의 「다윈」공군기지촌에 도착해보니 날씨가 무덥고 숙소로 정한 「모텔」의 시설이 좋지 못해 일단 풀었던 여장을 도로 꾸려 밤11시에 호주를 떠나 귀국의 길에 오르게된 것.
이렇게 갑자기 예정을 변경, 새벽에도착하게되자 박 대통령은 『새벽날씨도 추운데 번거롭게 환영절차를안하도록 해야겠다』고 비행기 속에서 일체의 환송절차는 없도록 총무처장관에게 새삼 무전지시하기도―.「오전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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