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영화로 만나는 이 시대의 뮤즈, 그리고 페미니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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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wffis.or.kr)가 24일부터 7일간 서울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열린다. 모두 28개국 110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개막작 ‘진저 앤 로사’(샐리 포터 감독)는 1960년대 초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두 소녀의 정치적 실험과 성적 해방, 여성들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유명한 여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삶을 다룬 영화 ‘한나 아렌트’(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 메릴린 먼로를 다룬 다큐멘터리 ‘러브, 마릴린’(리즈 가버스 감독),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라노’(김성희 감독) 등 시대의 아이콘이 됐던 여성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띈다.

  국내에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원더우먼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한 ‘원더우먼, 슈퍼히로인’(크리스티 게바라-플래너건 감독)도 여성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다큐멘터리다. ‘아시아 스펙트럼: 아시아 여성영화 성장기’ ‘쟁점:보이지 않는-폭력의 관계구조’ ‘여배우, 카메라를 든 뮤즈’ 등 다양한 섹션이 마련됐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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