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본토 싸움터 되면 일황, 서울피신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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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구 일본육군은 2차대전 말 일본천황을 서울로, 서울이 위기에 빠지면 다시 만주로 옮겨 마지막까지 연합군과 싸울 의도였다고―. 최근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있는 귀족출신의 전 수상 근위문마(고노에·후미마로·패전직후 음독자살)의 수기는 1945년7월10일 전 관동군 작전주임참모이며 「만주국 건국에 주춧돌」이 되었던 석원(이시하라) 중장이 이와 같은 복안을 밝혔다고 전하고 있다.
고노에 수기는 구 일본육군이 해군과는 달리 일본본토를 무대로 한 결전을 끝내 주장했으며 『결국은 도조 수상은 폐하(천황)를 옮겨 만주까지 건너갈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경=강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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