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차」에 새 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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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내 80개 후기 중학이 7일 하오5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마감을 하루 앞둔 6일 낮12시 현재 경동·중앙·휘문 등 이른바 상위 「그룹」의 학교는 평균 1대1이 넘는 수험생이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정원에 미달하고 있다.
각종 학교 당국자들은 후기도 전기와 마찬가지로 마감날인 7일 하오부터 야 지원자가 몰려 들것으로 내다봤다.
국민학교 교사를 비롯한 교육계에서는 문제 은행식에 의해 교과서대로 출제했다는 전기 중학입시가 학교 차를 없애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출제 내용에 있어서도 오로지 문제를 만들기 위해 함정을 만들어 놓아 실력보다도 시험당일의 「컨디션」에 당·낙이 좌우 되는 등 문젯점을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시험결과도 경기·서울·경복 등은 「커트·라인」이 1백57점이 넘었고 성심여중이 1백60점(1백71점 만점)이 넘고 성동중학도 1백50점이 넘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출제가 실력을 제대로 가름하기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다.
국민학교별 진출도 새 판도를 그려 변두리와 지방교 출신학생이 많이 진출한 반면 사립국민교와 특A공립 국민학교는 저조했다.
사립인 경복 국민학교의 경우 경기 중엔 53명(91명 지원)이 합격됐다. 경복은 30명 지원에 13명이, 서울은 35명 지원에 19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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