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식 높아 거의 국책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일본동경에서 열리고 있는「가족계획세미나」에는 한국 (신현삼 대표)를 비롯한「아시아」각국대표들이 모였다.
다음은 대표들이 보고한 각국의 가족계획현황.
▲필리핀=인구증가율은 연3·2%.이「베이스」로는 23년 후에는 2배가 된다.
「카톨릭」이 국교이기 때문에 가족계획에 대해서 정부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고 민간단체에서 인식과 방법을 보급시키는 중이지만 지방까지는 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키스탄=인구는 1억2천만. 55년부터 국책으로 가족계획을 접했는데 지도원이 모자라서 여고졸업생을 2년간 속성으로 훈련시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IUD(피임 패)를 넣기도 하고 불임수술을 했을 경우 의사에게 국가에서 수당금이 나오는 것은 한국과 같은데 여기서는 수술 받는 본인에게도 지급된다.
▲실룐=인구는 1천1백만. 인구증가는 국민생활에 압박을 줄 정도. 14년 전부터 민간단체가 활동해오다 작년부터 정부의 직속사업으로 채택되었지만 인종문제와 종교문제 등으로 장애가 많다.
▲태국=증가율은 3·5%. 이대로 라면 20년 후에는 배가된다. 가족계획을 국책으로 정하자는 인식이 높아지고 영구피임약의 인기가 높다.
▲한국=정부가 최우선사업으로 시작한 것은 63년부터. 전국에 1백89개 보건소가 있고 지도원이 집단지도와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 60년에 2·9%의 증가율에서 66년에는 2·7%로 줄어들었다. 방법은 IUD와 남성불임수술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