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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결의안가결, 유엔정위|서방측압승, 찬67·반23·기권2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본부=동양] 「유엔」총회 정치위원회는 7일하오 「유엔」 결의에 의한 자유선거를 통한 통일을 다짐하는 자유진영의 통한결의안을 가67, 부23 기권23의 압도적인 다수결로 통과시키는 한편 「언커크」해체안·「유엔」군철수안 등 공산측이 제출한 결의안들을 모조리 부결시켰다.
금년제1정치위에서의 한국문제에관한 동서양진영간의 마지막 대결인 이날투표에서 우리측의 통한결의안은 44표차로 통과되었는데 작년의 표차인 47표에 비하면 3표가 줄었들었으나 지지표는 1표 늘었다.
한편 공산국이 제출한 결의안표결에 있어서는 ①통한결의안에 대한 공산측 수정안 (앞으로 한국문제는 「유엔」이 논의하지 말것)은 가22 부62 기권28표로 ②주한 「유엔」군철수결의안은 가24 부59 기권29표로 ③「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 (언커크 해체안은 가24 부60 기권29표로 모두 부결되었다.
작년외군철수및 「언커크」 결의안은 40표차인 가21 부61 기권25표로 부결되었는데 금년 표결결과는 작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표차가 줄어들었다.
이날 제1안는 외군철수안 및 「알바니아」 수정안에 대한 조항별표결로 말미암아 도합 13번의 표결을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쳤다.
표결에 앞서 김용식 대사는 한국대표로서 세 번째로 발언권을 얻고 한국민의 「유엔」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면서 표결에 있어서 한국을 지지해주도록 호소했다.
통한결의안에 대한 67표의 찬표는 우리측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표수로서 표수차는 약간 줄었으나 자유진영측의 큰 승리라고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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