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연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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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부 전형위원에 의해 육연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익준(국회의원)씨가 18일 하오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있는데비해 소장 육상인 약 50여명은 신집행부 구성의 비합법성을 주장하는 연판장 서명운동을 벌이고있어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육상경기연맹의 분규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익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의 회장 피선을 합법적이라 인정했고 전형위원 조인형씨는 신집행부 구성에 있어 이도재위원이 날인만 하지않았을뿐 적극찬성했으며, 이경철위원의 권한을 자기가 위임받았기 때문에 반대한 위원은 없었다고 설명. 인선의 합법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신임회장 선출은 총회만이 할 수 있고 또한 2명의 전형위원에 의해서 선출된 신집행부를 불신한다는 소장 육상인들은 19일 이경철 전형위원을 불러진상을 조사하는 한편 전육상인의 서명운동을 펴고있어 이번 분규는 종전의 파벌투쟁을 초월, 육상계의 커다란 변혁을 이룰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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