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께 박·전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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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과 유진오 신민당수의 회담을 포함한 여·야 공식회담을 주선키 위한 공화·신민양당의 비공식 막후접촉은 6·8총선거평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여·야 양쪽의 당론조정을 위해 내주부터 본격화하기로 했으며 늦어도 월말까지는 결말이 날것 같다.
여·야의 비공식 대표는 12일 박·유 회담에 관한 사전절충을 시도했으나 6·8총선거의 선거부정을 시인해야 한다는 신민당 측 요구에 대해 공화당이 난색을 표명,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하고 내주 중 구체안을 각각 마련하여 접촉을 재개키로 하고 영수회담뿐 아니라 중진회담 선행문제도 함께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오 신민당수는 12일 상오 박병배씨를 자택으로 불렀으며 하♀에는 김대중·김재광씨, 13일 아침에는 이재형씨를 각각 만나 박·유 회담 등 문제에 대해 검토했는데 막후접촉에서 6·8총선거에 대한 평가에서 여·야의 의견이 접근되면 어떤 형태의 것이든 공식회담에 응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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